지난주 분임지도를 만들고 딸과 홍대데이트가자고 했더니 흔쾌히 좋다고했다. 2만보,3만보 걸을수도있는데 괜찮겠냐고 했더니 엄마바보 딸은 그래도 좋단다. 그렇게해서 시작한 데이트.
절반가서 점심먹고 중간중간 카페서 쉬기로 계획하고 떠났다.
나보다아이를 위해 만반의 준비.
지난번 임장때마다 2,3만보를 걸어서 물집이 잡혔기에 이번엔 급하게 발가락양말을 주문해서 딸과 함께 신었다.
항상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딸이었는데 오늘 왠일로 늦게잤는데도 6시에 이미 일어나있었다. 너 빨리 더자라고 피곤해서 못간다고 했는데 괜찮다고 더 자는 나를 8시15분에 깨우더니만...
결국은 전철 타고 가는데 옆에서 계속 폰을 떨어뜨린ㄷㄴ거다. 왜그런가했는데 졸아서 계속;;;
엄만테 기대서 자라니까 그래도 계속 버티더니 이내 자듦;;;
그래...지금이라도 자야 나중에 다닐수있다...
짐 전철서 쓰는데 오늘 과연 계속 함케할수잏는 임장친구가 될수있을지...
공덕동
내리자마자 힘들다고 해서 삼각김밥 하나 먹이고 .
공덕동은 조용하고 깨끗한 분위기에 검찰청 지방법원들이 있어 깔끔한 동이고 근처 역세권이라 아파트가 꽤 비쌀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신공덕동
공덕동은 좀 깨끗한 동네이고 신축아파트들도 많다 생각했는데 중간중간 시장과 옛스런 가게들도 있고...
또 덥다고 하여 편의점에서 아이스망고주스 사주고...
도화동
어마어마한 경사들과 구축아파트들이 있었고 대학교가 있어서 그런지 젊은층의 대학생들이 사는 주택가 있나란 생각이 들었다.
계획대로라면 아직 먹을단계가 아니었는데...이녀석 난리를 쳐서 김가네가서 김밥한줄과 라면 한사발 함.
용강동
마포역을 넘어서 용강동으로 넘어감. 가게들이 많지않지만 뭔가 굉장히 고급음식점이 많이 보였음. 여기 회식을 많이 하는건가? 회식장소의 고깃집이 많이 보임.
얘는 먹이고 몇분 안지나 또 힘들다고 난리 브루스 ㅠㅠ
염리동
딸내미 이미 전부터 난리였지만 염리동 언덕오르는데 울고불고 난리를 쳤다. 나도 힘든데 넌 오죽하겠니..?
근데 딸까지 힘들다고 난리치니 정말 너무 많이 힘들었다.
진짜 징한 경사....아파트들 사이로 빌라 주택들....
원래 더 올라가려고 했던 루트였지만 옆으로 빠져서 카페를 찾았다.
대용량 망고빙수를 주문했는데 아이가 가지고 온 쟁반을 받다가 쓰러뜨렸다. 높이가 길고 플라스틱 컵이라 중심을 잡지 못하고 쓰러져버려서 가져가셔서 좀더 채워주셨다. 직원한테 넘 미안해서 라떼한잔을 더 주문했다. 사실 라떼 맛은 그냥그랬음. ㅠ 힘이들어서 힘도 많이 빠져있었다. 혼자 다니는 것보다 두배는 더 힘든...쉬는 시간이 많아지다보니 시간도 더 걸림.
카페에서 나와서 서강대쪽으로 쭉 걸어가보자고 했다. 얼음물도 싸와서 목에도 수건대주고 했는데 아이가 많이 힘들어했다. 열에도 많이 취약한 딸이라 생각보다 정말 힘들어했다. 홍대가는길에 좀 걷는거라 생각하고 걸었는데 이렇게 힘들어하는지 몰랐네...주변에 아이와 같이 임장다니는 사람도 있던데 우리아이들은 아직 아닌것 같다. 다니면서 여기 아파트들이 3개가 보이네...어디서 살고싶어? 어디가 비싼 아파트 같아? 물어보면서 경제관념도 알려주고 싶었는데 아직은 무리무리;;
서강대쪽으로 와서 학원가들이 많이 보였다.
신수,창전동
신수, 창전동좀 보고 홍대로 넘어가서 놀아야지 했는데 아이가 완전 지쳐서 죽을라 한다. ㅠ
나 얘 왜 데리고 온거니..? 그래서 집으로 갈 것인가 홍대갈것인가 고민했는데 이렇게 힘들어도 홍대간다고;;;
홍대까지 버스타고 가는데 이미 표정이 달라졌다. 헐~
서로 관심있는 분야가 달라서 그런걸까? 이 아인 임장에 관심이 없었고...난 홍대가서 카카로프렌즈 들어갔는데 거기서 관심이 없었다. 그래도 아이가 짜증안부리고 좋아하니 괜찮았다.
근데 생각보다 시간이 너무 많이 지체가 됐다. 토요일이고 애아빠가 있는날이라 둘째걱정을 안해도 되지만...
오늘 부동산계약이 잘못돼서 다시 가야된다...또 생각하니 짜증나네...
아이와 홍대가서 먹기로 한 음식점까지 있었기 때문에 거기도 가야해서 홍대에서 많이 놀지못해 아이가 엄청 짜증을 부렸다.
아이와 홍대에서 유명한 연하동이라는 음식점에 가기로 했었다.
더운 날 계속 찬 음식을 먹었더니 홍대에 와서부터는 계속 속이 안좋아서 화장실을 들락거렸다.
음식점도 오고싶지않았는데 아이가 가고싶다고 계속 얘기해서 어쩔 수 없이 들어왔는데 역시나 속이 불편하고 이거 먹을 수 있을까 싶었다. 근데 따뜻한 미소장국을 먹으니까 속이 좀 진정되는 것 같았다. 그래서 한번 더 달라고 해서 두번 먹고 그때부터 좀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먹기 시작했다. 사진에서 본것보다 꼬꼬동이 굉장히 작았다. 일반집에서 먹는 밥그릇크기에 밥이 담겨있고 치킨과 꽈리고추가 튀겨져 소스를 뿌려주는 것 같았다. 맛은 있었는데 속이 안좋아 다 못먹었다.
대왕연어초밥이 나왔는데 속이 안좋았음에도 굉장히 먹고싶었다. 아이가 한개를 먹고 느끼해서 못먹겠다고 안먹어서 내가 3점을 먹었다. 안에 와사비가 없어서 느끼했나 싶어서 난 와사비랑 같이 먹었는데 괜찮았다. 지금 보니까 또 군침도네^^
결국 안잔다안잔다 하더니 뻗었다. 애가 너무 힘들어해서 노약자석 빈자리에 싫다고 하는 애를 앉혔는데 앉자마자 기절해서 머리가 이리쿵저리쿵하고 자다 깨서 다시 일어나버렸다. ㅋㅋㅋㅋㅋ웃겨서 죽는줄;;;
다시는 안따라간다고 난리치더니 임장간다니까 또 갈까? 하더라...아니 내가 시러요~~~ㅋㅋㅋ우리 서로 고생하는 거 하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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