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일은아무도몰라1 나의 아빠. 이번 겨울은 눈이 여러번 온다. 작년엔 많이 안오고 조용히 지나갔던 것 같은데 이정도면 양호한 편인건가..? 이번주는 마음이 마니 피곤하고 힘든 주였다. 아빠가 투석한지 10년이 넘으셔서인지 슬슬 몸이 많이 축나고 있다. 물론 연세도 여든이 넘었으니 그럴법도 하지만. 내 아버지가 죽는다는 걸 이렇게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 난 아빠를 많이 닮았다. 아빠의 미소, 눈썹, 성격까지도. 물론 지금의 우리아이들처럼 아빠보단 엄마를 닮길 원했다. 근데 난 두분의 안좋은 점만 조합해 놓은것같은 느낌이 든다. 언니들이 부모근처에 살아서 고생을 많이 한다. 내가 딱히 도울 게 없어 미안할 뿐이다. 어제는 인하대 중환자실로 옮겼단다. 원래 퇴원하기로 한 전주부터 먹지를 못하시더니 폐렴전단계까지 오셨다고 했었고 열도.. 2023. 1. 7. 이전 1 다음